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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경찰관 미망인 4명 순경 임용/충주 중앙 경찰학교[김수진]

순직 경찰관 미망인 4명 순경 임용/충주 중앙 경찰학교[김수진]
입력 2002-10-20 | 수정 200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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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몫 해낸다]

    ● 앵커: 사건현장에서 경찰인 남편을 떠나보낸 주부들이 지난해 이맘때 경찰로 임용됐습니다.

    남편을 보낸 지 1년이 지나 아픔을 딛고 본격적인 경찰 수업에 나선 이들을 김수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남자들이 대부분인 경찰학교 사격장.

    유난히 작은 아줌마 4명이 남학생들 틈에서 사격 훈련에 열중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들은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작년 8월 남편은 10대 청소년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생계가 막막해진 부인 정옥순 씨를 순경으로 임용했습니다.

    지금 정 씨는 비슷한 사고로 남편을 잃은 다른 3명의 동료들과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에 열중입니다.

    모형 살인 현장에서 지문채취를 하는 손길에 신중함이 느껴집니다.

    남편은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떠났지만 정 씨는 아이가 있어 견딜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정옥순(고 김영민 순경 부인): 보고 싶죠, 지금 한참 걸음마 배운다고 보행기 자기가 밀고 다니고 그러거든요.

    ● 기자: 지금껏 평범한 주부로 살아와 적응이 힘들지만 떠난 남편이 남겨준 직업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 이영희(고 이명세 순경 부인): 나의 몫 이상으로 남편의 몫까지 생활하고 있어요, 우리는.

    ● 기자: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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