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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난감 금속 팽이 갖고 놀다 발가락 절단[전재호]

어린이 장난감 금속 팽이 갖고 놀다 발가락 절단[전재호]
입력 2002-10-22 | 수정 200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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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같은 팽이]

    ● 앵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팽이, 팽이가 생각보다 아주 위험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가 팽이의 강한 회전력에 발가락이 잘렸습니다.

    전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0일 오후 팽이를 가지고 놀던 8살 이 모군은 돌아가는 팽이를 발로 멈추려다 발가락이 잘렸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의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 이모군(피해 어린이): (빨리 도는 팽이를) 잡으려고 하다가, 발로 잡았거든요.

    근데 그 팽이가 엄지 발가락속으로 들어가서...

    ● 기자: 이 군이 가지고 놀던 팽이는 다른 물체와 부딪칠 때 날카로운 굉음을 낼 정도로 강한 회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팽이 싸움에서 이기려고 회전력이 강하도록 무겁고 날카로운 금속성 물체까지 부착했습니다.

    ● 문구점 주인: 뚜껑을 열고 개조를 해요.

    쇠를 끼우면 팽이가 엄청 세져요.

    그러면 시합할 때 이겨요.

    그래서 애들이 엄마나 아빠한테 (조르는 거죠)

    ● 기자: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같은 금속팽이의 대부분은 안전점검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것입니다.

    실제로 소비자보호원들에는 팽이에 손을 베었다는 신고가 하루 2, 3건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탑블레이드라 불리는 이 같은 팽이는 최근 만화영화에 등장한 뒤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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