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조선족 불법체류 요지경 호적세탁[이용마]

조선족 불법체류 요지경 호적세탁[이용마]
입력 2002-11-10 | 수정 2002-11-10
재생목록
    [요지경 '호적세탁']

    ● 앵커: 이렇게 불법으로 국내에 들어온 중국 동포들은 이른바 호적세탁 즉 다른 사람의 호적을 자신의 것으로 위조해서 불법으로 체류했습니다.

    이들은 호적위조과정이 의외로 쉬운 점을 이용했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25살의 조선족 김 모 씨의 호적입니다.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출생신고는 23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습니다.

    호주 김 모 씨에게 돈을 주고 아들을 어렸을 때 잃어버렸다가 2000년에 극적으로 상봉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것입니다.

    조선족 이 모 씨는 아예 자신이 호주가 됐습니다.

    고아로 태어나 온갖 잡일을 하며 전전긍긍하다 생활보호 대상자가 되려고 한다는 명목으로 호적을 취득했습니다.

    이 씨는 이를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양 이 씨라는 새로운 성을 창설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 새로운 성도 한양김씨, 연안 천 씨 등 4개나 됐습니다.

    실종된 사람의 호적을 찾아낸 뒤 6.25 이전에 중국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었다고 허위 신고해 국적을 취득한 조선족도 있습니다.

    ● 안창호(서울지검 외사부장): 중학교 또는 친구 관계, 면허증 이런 것 등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발견될 수 있을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간과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기자: 검찰은 호적을 위조해 국내에 불법 체류한 속칭 호적세탁사범 46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브로커 등 26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