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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손기정옹 90세 타계 온종일 조문 행렬[김희웅]

마라톤 영웅 손기정옹 90세 타계 온종일 조문 행렬[김희웅]
입력 2002-11-15 | 수정 20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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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영웅 타계]

    ● 앵커: 베를린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옹이 오늘 새벽 90살을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암울했던 시대에 민족혼을 일깨웠던 우리 체육계의 큰 별, 오늘 고인의 빈소에는 각계각층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희웅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 기자: 24살 젊은 나이에 월계관을 목에 걸었던 청년은 오늘 90살 노인의 모습으로 국화향기 속에 묻혔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비교적 건강했던 손옹은 지난 13일 폐렴증세 악화로 병원에 옮겨진 뒤 오늘 새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습니다.

    암울했던 시절, 고인이 드높였던 기상을 추모하는 발길은 이른 새벽부터 이어졌습니다.

    ● 이봉주: 모든 마라톤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것 같은데, 돌아가시니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 황영조: 한국 체육계의 큰 별이 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마라톤 대부고.

    ● 기자: 정치인들 역시 바쁜 일정을 멈추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고인의 후배들도 영정 앞에 절을 올리고 선배의 얼을 기렸습니다.

    한 명의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치욕스런 일제 치하에서 민족의 자존심을 살려낸 공로는 오늘 고인에게 국민체육훈장 청룡장을 안겼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17일 오전 치러지며 유해는 생전의 고인의 뜻을 쫓아 대전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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