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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미군들 외출 자제 홍대앞 업소 미군 출입금지 팻말[허무호]

이태원 미군들 외출 자제 홍대앞 업소 미군 출입금지 팻말[허무호]
입력 2002-11-25 | 수정 200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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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들 몸 사린다]

    ● 앵커: 미군 병사 무죄판결 이후 미군들이 즐겨 찾는 이태원거리도 썰렁해졌습니다.

    미국인을 받지 않겠다는 업소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 기자: 이태원의 밤거리에는 요즘 미군 병사들의 발길이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 이봉주 소장(서울 이태원 파출소): 최근에는 이태원거리에서 미군들을 찾아볼 수 없는 정도로 감소되었습니다.

    ● 기자: 장갑차 사건에 대한 무죄판결로 여론이 악화되자 미군 병사들이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외부출입을 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군들을 단골로 받던 카페와 술집들은 최근 들어 뚝 떨어진 매상에 곤혹스러워합니다.

    ● 상인: 이 시간대에 원래 사람이 많이 나와서 쇼핑하는데 지금은 별로 안 보이잖아요.

    ● 기자: 미군들을 상대로 한 업소들 가운데서는 주중이면 문을 닫고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 업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2000년 매향리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병사들의 심야외출을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 라티프 아스갈(파키스탄인): 아마 미군들이 이런 공공장소에 외출하는 것을 금지당한 것 같다.

    ● 상인: 12시 되면 헌병들이 다 귀대시켜 버려요.

    괜히 한국 사람하고 말썽 날까봐.

    ● 기자: 자발적으로 미군들을 막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최근 미군들이 즐겨찾기 시작한 홍대 앞에는 미군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간판을 내건 업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 홍승보(주점 관계자): 미군 손님이 반이 넘는 클럽도 있는데 그런 클럽들도 과감하게 결정하게 된 거고요
    .

    ● 기자: 최근 고조된 반미감정으로 미군들이 자주 다니던 곳마다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허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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