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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해수욕장 펭귄 수영대회/판대유원지 빙벽타기[이용마]

제주 중문해수욕장 펭귄 수영대회/판대유원지 빙벽타기[이용마]
입력 2003-01-05 | 수정 200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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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 안 무섭다]

    ● 앵커: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강추위에는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인데 오히려 이 추위와 맞서며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제주 서귀포가 적어도 오늘만큼은 따뜻한 남쪽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매서운 바닷바람에 눈보라까지 휘몰아치면서 혹한의 시베리를 방불케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예상 밖의 추위가 인간 펭귄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이를 악물고 눈을 찔끔 감으며 삼킬 듯한 파도 속으로 뛰어듭니다.

    아빠와 함께 나선 아이들에게도 겨울바다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 서소영: 되게 추울 것 같았는데 아빠랑 같이 하니까 별로 안 춥고 해서 내년에 또 오고 싶어요.

    ● 기자: 암벽을 타고 쏟아지던 물줄기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형형색색의 고드름이 수정으로 빚은 듯 신비로운 빛을 발합니다.

    얼음이 파이는 소리,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 그리고 거친 숨소리가 3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 용향수(서울시 홍제동): 힘든 과정을 제 자신이 견디면서 나가다 보면 스릴과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가 있어요.

    ● 이태훈(원주시 문막읍): 정신을 맑게 해 주고 일반 등산 등반보다 색다른 느낌을 갖게 돼서
    .

    ● 기자: 깍아지른 인공 빙벽을 타는 산악인들의 열정이 영하 20도에 가까운 강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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