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당선자 대변인 한나라당 방미단 발언 강력 비난[박범수]

[첫 정면대응]

● 앵커: 노무현 당선자측이 오늘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와 같은 정면대응은 인수위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 방미단은 어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대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고, 북한의 목표는 핵 보유국이며 미군 철수도 가능하다는 현지 언론 보도 쏟아지고 있다며 주로 미국 내의 강경한 목소리를 소개했습니다.

● 박 진 의원(한나라당 방미단/어제): 군사적인 해결 방안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기자: 노무현 당선자측은 오늘 한나라당 방미단의 보고는 당리당략에 치우친 사실 왜곡이자 새 정부와 미국 정부를 이간하는 국익 손상 행위라며 이런 자세 때문에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모리 전 일본 총리가 서청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노 당선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미감정을 갖고 있어 걱정이라는 말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당선자측은 일본 대사관측에 확인한 결과 한나라당이 발언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모리 전 총리가 한나라당에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당선자측은 일부 언론들이 한나라당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재반박을 하지 않고 일단 사태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박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