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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선전 인터넷 쇼핑몰 20만명 회원 고객들 골탕[이정신]

반값 선전 인터넷 쇼핑몰 20만명 회원 고객들 골탕[이정신]
입력 2003-01-14 | 수정 200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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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들만 골탕]

    ● 앵커: 상품을 반값에 판다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단 몇 개월 만에 수십만 명의 회원을 모집한 유명 인터넷 쇼핑몰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예 배달조차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정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에 사는 이 모씨는 작년 11월 반값에 물건을 판다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60만원을 내고 옷장과 화장품 등을 구입했습니다.

    약속된 배송기간인 2주는커녕 두 달이 다 되도록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회사측은 배달이 이미 끝났다고 알려왔습니다.

    ● 이모씨(피해자): 전혀 연락할 수도 없고 어떻게 배송됐다는 것도 안나와 있는데 제 구매 사이트 보면 배송 완료됐다고 나와 있고요
    .

    ● 기자: 심지어 환불조차 제대로 해 주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 최모씨(피해자): 환불이 전혀 되지 않아서 1월 2일, 3일 수차례 전화를 한 뒤에,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한 다음에야
    .

    ● 기자: 게시판 등에는 이 쇼핑몰에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회사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 쇼핑몰 직원: 그러니까 우리도 모른다구요.

    이제 알아보잖아요.

    ● 기자: 회원은 20여 만명인데, 배송을 담당하는 직원은 겨우 20여 명에 불과해 업무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쇼핑몰측의 설명입니다.

    ● 쇼핑몰 관계자: 저희 회원들이 너무 많아요.

    인간적으로 너무 많아서 물류를 담당하는 20명 직원이 전부 가동되고 철야를 해도 처리를 못해요.

    ● 기자: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모집한 수십만 명의 회원을 쇼핑몰측이 감당하지 못해 구매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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