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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집중취재]경기도 고양시 탄현 백석 화정 등 윤락업소 관리[이재용]

[집중취재]경기도 고양시 탄현 백석 화정 등 윤락업소 관리[이재용]
입력 2003-01-14 | 수정 200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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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락업소 불야성]

    ● 앵커: 몇 년 전 신도시의 불법퇴폐 업소가 사회문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마는 신도시의 퇴폐업소는 오히려 더 번창하고 있습니다.

    참다 못 한 행정 당국이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 고양시, 유흥업소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 안마시술소로 들어가 봤습니다.

    ● 안마시술소 종업원: 사우나 하시고, 안마 받으시고, 아가씨한테 서비스 받으시고
    .

    ● 기자: 인근 러브호텔촌의 주차장은 번호판이 가려진 고급 승용차로 넘쳐납니다.

    고양시 화정의 한 주택가.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건물에 스포츠마사지 업소와 유리방, 퇴폐 이발소가 무더기로 입주해 있습니다.

    이 학원에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이명선: 내가 힘이 있으면 때려부셨으면 좋겠는데.

    어디 괜찮은 데로 이사를 갈까 그런 생각도 하고 있고.

    ● 기자: 이처럼 정도를 더 해 가는 신도시의 윤락 퇴폐업소의 기승을 막기 위해 시 당국이 칼을 뽑았습니다.

    고양시는 유흥업소가 밀집된 화정과 백석 등 네 곳을 이른바 특별관리지구로 지정했습니다.

    또 지구 안에 있는 러브호텔 등 모두 46개 유흥업소를 단속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업소에는 공무원이나 시민 감시요원이 한 명씩 배치돼 밀착 감시에 들어갑니다.

    호텔의 경우 숙박 손님이 아닌 한두 시간만 머물다 가는 손님을 받을 경우 단속 대상이 됩니다.

    또 윤락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경우는 물론 주차장의 차량번호판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5일에서 한 달간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집니다.

    윤락행위로 적발된 업소가 다시 적발되면 허가 취소와 함께 단전, 단수 조치가 취해집니다.

    ● 강현석(고양시 시장): 끝까지 할 겁니다.

    하여튼 몇 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러브호텔 도시 이 오명을 반드시 벗게 할 것입니다.

    ● 기자: 시민들은 일단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일회성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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