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정당당 코리아]강원도 산간도로 사라지는 제설용 양심삽[박대용]
[정정당당 코리아]강원도 산간도로 사라지는 제설용 양심삽[박대용]
입력 2003-01-14 |
수정 2003-01-14
재생목록
[사라지는 양심삽]
● 앵커: 정정당당 시리즈입니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에는 산간도로에 비상용 모래를 뿌릴 수 있도록 경찰이 삽을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쓰고 제자리에 두라고 해서 양심삽이라고 이름을 붙여놨는데 삽이 자꾸 사라진다고 합니다.
박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내린 눈으로 꽁꽁 얼어붙은 산간도로 고갯길을 차량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제설작업이 제때 미치지 못하는 이런 고갯길에는 제설 모래와 함께 양심삽이 꽂혀 있습니다.
삽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해 제설모래를 뿌린 뒤 양심껏 제자리 두도록 비치한 것입니다.
그래서 양심삽입니다.
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 버스 기사: 작년에도 보니까 양심삽 갖다 놓아봐야 얼마 안가서 또 금방 없어지더라.
● 기자: 사라진 양심삽은 당연히 다음 운전자들의 불편으로 이어집니다.
● 최현식(강원도 홍천군 서면): 손으로 장갑낀 채로 뿌리고 올라가는 일이 많죠.
삽이 없으니까요?
예.
● 기자: 지난 겨울과 이번 겨울 네 차례나 양심삽을 배치했지만 하루, 이틀 만에 사라지지 일쑤였습니다.
춘천과 인제 등 강원도 내 4개 경찰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수백 개의 양심삽을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양심삽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몇 천원짜리 삽이 탐나서 가져가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쓰고 나서 제자리에 돌려놓는 당연한 상식, 그리고 다음 사람에 대한 자그마한 배려의 부족으로 삽은 도로 위에 뒹굴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 강대우(춘천경찰서): 양심삽은 말 그대로 양심삽이기 때문에 분실되더라도 끝까지 시민들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 기자: MBC뉴스 박대용입니다.
(박대용 기자)
● 앵커: 정정당당 시리즈입니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에는 산간도로에 비상용 모래를 뿌릴 수 있도록 경찰이 삽을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쓰고 제자리에 두라고 해서 양심삽이라고 이름을 붙여놨는데 삽이 자꾸 사라진다고 합니다.
박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내린 눈으로 꽁꽁 얼어붙은 산간도로 고갯길을 차량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제설작업이 제때 미치지 못하는 이런 고갯길에는 제설 모래와 함께 양심삽이 꽂혀 있습니다.
삽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해 제설모래를 뿌린 뒤 양심껏 제자리 두도록 비치한 것입니다.
그래서 양심삽입니다.
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 버스 기사: 작년에도 보니까 양심삽 갖다 놓아봐야 얼마 안가서 또 금방 없어지더라.
● 기자: 사라진 양심삽은 당연히 다음 운전자들의 불편으로 이어집니다.
● 최현식(강원도 홍천군 서면): 손으로 장갑낀 채로 뿌리고 올라가는 일이 많죠.
삽이 없으니까요?
예.
● 기자: 지난 겨울과 이번 겨울 네 차례나 양심삽을 배치했지만 하루, 이틀 만에 사라지지 일쑤였습니다.
춘천과 인제 등 강원도 내 4개 경찰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수백 개의 양심삽을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양심삽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몇 천원짜리 삽이 탐나서 가져가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쓰고 나서 제자리에 돌려놓는 당연한 상식, 그리고 다음 사람에 대한 자그마한 배려의 부족으로 삽은 도로 위에 뒹굴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 강대우(춘천경찰서): 양심삽은 말 그대로 양심삽이기 때문에 분실되더라도 끝까지 시민들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 기자: MBC뉴스 박대용입니다.
(박대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