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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계 U대회 조직위 상품화권자 선정 등 특혜 탈법 의혹[김재용]

대구 하계 U대회 조직위 상품화권자 선정 등 특혜 탈법 의혹[김재용]
입력 2003-01-14 | 수정 200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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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법 투성이]

    ● 앵커: 오는 8월 대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올림픽 22회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조직위원회가 대회 휘장사업 대행사와 여러 상품들을 만들어 팔 수 있는 권리, 상품화권자를 선정하면서 규정을 어기면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대구 유니시아드대회 공식 상품화권자 사업설명회입니다.

    높은 사업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대행업자 설명에 이어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 격려사가 계속됩니다.

    ● 조직위원회 관계자: (대행업자가) 평소에 이런 사업을 통한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이래서 우리 조직 위원회에 모셔서 설명회도 듣고 있습니다.

    ● 기자: 하지만 상품화권 대행업자는 설명회 20일 뒤 부도를 냈습니다.

    확인 결과 대행업자는 조직위원회와의 계약규정인 은행지급보증서와 보증보험 증권 등을 내지 않아 대행사업자 자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측은 이를 눈감아줬습니다.

    ● 조직위원회 관계자: 계약은 돼 있는데 이행보증은 못 받았어요.

    그래서 계속 (보증서) 안낼 때 끌고 가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

    ● 기자: 대행업자와 기념품 하청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제작비 등 수천만 원씩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공식 기념품을 납품하기로 했던 한 회사의 창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할 수 없게 된 수만 개의 배지가 창고 한 켠에 이렇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112억원짜리 공식 휘장업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도 조직위원회는 규정을 무시했습니다.

    경쟁업체들은 특혜라고 주장합니다.

    ● 업체 관계자: 입찰공고에는 아무도 못 들어오게 굉장히 강력하게 제재조항 넣어놓고 그 업체가 계약되면 그 입찰공고에 대한 것이 다 없던 것으로 하고
    .

    ● 기자: 조직위원회는 대행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에 규정을 어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 조직위원회 관계자: 이 업계 참여하는 업체들이 다 영세업자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안 들어오면 중소기업 건전한 기업이 들어와 할 그런 것(사업)이 안 됩니다.

    ● 기자: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 유니버시아드 경기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무원칙과 탈법, 특혜 시비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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