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목포시 산전동 아파트 화재 어린이 3명 사망[문연철]
목포시 산전동 아파트 화재 어린이 3명 사망[문연철]
입력 2003-01-17 |
수정 200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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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죽음]
● 앵커: 어제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어른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불이 나 한 방에서 자고 있던 어린이 세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맞벌이나 결손가정에서 애들만 집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이같이 예기치 못한 참사를 부르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기자: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어머니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버린 세 살 바기 딸을 부둥켜 안고 오열을 터뜨립니다.
어젯밤 11시, 목포시 산정동의 한 서민아파트에는 살부터 열두 살까지 어린이 6명만이 자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이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화마가 덮쳤고 8살, 1살 남매와 3살짜리 사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남매 어머니인 32살 임 모씨는 두 달여 전 남편이 가출하는 바람에 생계를 위해서 저녁부터 새벽녘까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얼마 전에 살림을 합친 여동생도 두 달을 언니 집에 맡기고 편의점에서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웃주민: 누나가 애들 일 다 간여하고, 업고 다니면서 머리도 잘라줬고...
12살 애가요?
네, 그 애가 엄마일까지 다했어요.
● 기자: 최근 들어 결손가정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이처럼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 박상래(목포소방서 방호담당): 10살 이하였기 때문에 상황판단을 정확히 한다는 것은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 기자: 각종 사고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
또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어머니들이 통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기자)
● 앵커: 어제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어른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불이 나 한 방에서 자고 있던 어린이 세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맞벌이나 결손가정에서 애들만 집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이같이 예기치 못한 참사를 부르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기자: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어머니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버린 세 살 바기 딸을 부둥켜 안고 오열을 터뜨립니다.
어젯밤 11시, 목포시 산정동의 한 서민아파트에는 살부터 열두 살까지 어린이 6명만이 자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이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화마가 덮쳤고 8살, 1살 남매와 3살짜리 사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남매 어머니인 32살 임 모씨는 두 달여 전 남편이 가출하는 바람에 생계를 위해서 저녁부터 새벽녘까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얼마 전에 살림을 합친 여동생도 두 달을 언니 집에 맡기고 편의점에서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웃주민: 누나가 애들 일 다 간여하고, 업고 다니면서 머리도 잘라줬고...
12살 애가요?
네, 그 애가 엄마일까지 다했어요.
● 기자: 최근 들어 결손가정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이처럼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 박상래(목포소방서 방호담당): 10살 이하였기 때문에 상황판단을 정확히 한다는 것은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 기자: 각종 사고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
또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어머니들이 통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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