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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프랑스 언론 대이라크전 놓고 말 전쟁[이동애]

미국-프랑스 언론 대이라크전 놓고 말 전쟁[이동애]
입력 2003-02-12 | 수정 200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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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전쟁' 치열]

    ● 앵커: 이라크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프랑스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언론들도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문지상에서 펼쳐지는 말 전쟁, 이동애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미국과 프랑스 언론 간에 말 전쟁은 프랑스의 이라크 전 반대에서 시작됐습니다.

    ● 자크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전쟁에 대한 대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힘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

    ● 기자: 부시 정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고 미국의 주요 언론이 대신 거들고 나섰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프랑스의 엉덩이를 걷어차고 싶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뉴욕 타임스는 안전보장이사회에 프랑스 대신 인도를 넣자며 프랑스의 자존심을 긁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라크 대통령에 대해 프랑스를 사담 후세인의 뚜쟁이로 만들기 위해 울부짖는 쥐라고 폄하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프랑스 언론들도 포문을 열었습니다.

    르몽드는 미국 언론들에게는 이라크가 침략을 당할 만큼 세계 안보를 위협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봤자 소귀에 경 읽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르파리지엥은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늙은 유럽에 전쟁을 선포하라고 부추기는 만화를 통해 미국 비꼬았습니다.

    르피가로도 미국이 동맹국들의 팔을 비틀며 전쟁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양국간 감정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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