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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교통통제 마비 중앙로역 사고현장 헬기 취재[이세옥]

대구시내 교통통제 마비 중앙로역 사고현장 헬기 취재[이세옥]
입력 2003-02-18 | 수정 20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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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도시 마비]

    ● 앵커: 오늘 사고 현장에는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근처 도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대구 도심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하늘에서 본 대구 사고 현장, 이세옥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도로를 가득 메웠던 연기가 걷히면서 까맣게 그을린 중앙로역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평소 같으면 차들로 넘쳐나던 근처 도로는 소방차와 구급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전동차에 남아 있는 사체들을 꺼내기 위해 구조대원들의 발길이 바쁘게 이어집니다.

    겨우 바깥으로 꺼낸 사체는 제대로 수습하지도 못한 채 흰 천에 덮여 있습니다.

    길게 둘러친 통제선 너머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이 초조하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뒤 중앙로역 주변도로가 모두 통제돼 오전 내내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동서남북 6차선 대로는 텅 비었고 근처 도로는 우회하는 차량들로 아예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던 중앙로와 근처 쇼핑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졌고 상점들도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100여 명의 목숨 앗아간 대참사가 일어난 대구 시내는 어둠과 함께 무거운 침묵만 감돌았습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이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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