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 비상 역무원 경찰 경계근무령[전영우]

[전국지하철 비상]

● 앵커: 오늘 대구 지하철 사고가 전해지면서 전국의 지하철에 안전점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하철 역무원은 물론이고 경찰까지 동원돼서 비상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전영우 기자입니다.

● 기자: 대구 지하철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전국의 지하철역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상황실에서는 폐쇄회로 화면을 꼼꼼히 살피고 역무원들은 긴급히 구내 순찰에 나섰습니다.

화재 경보기와 소화기, 소화전의 상태와 승강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소호흡기와 방독면을 비롯한 비상장비도 살폈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280개 모든 지하철역에 공익근무요원 1,800명을 긴급 투입해 위험물 탐지작업 등을 벌였습니다.

● 전평식 여의도역장(서울지하철 5호선): 공익요원을 승강장에 배치하고 직원들도 최대한 가용인원을 이용해서 게이트 승강장에 배치하여 승객 안전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기자: 부산 교통공단과 인천지하철공사도 비상대책반 등을 구성하고 역마다 특별 당직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지하철 수사대와 전투경찰 등을 역 안팎에 배치해 비상근에 나섰습니다.

각 지하철역에서는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있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는 안내방송도 이어졌습니다.

참사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비상시 대처요령을 되새기는 모습이었습니다.

● 송용록(시민): 시민들이 다 침착하게 상황에 맞게 각자 자기가 어떤 일을 해야 될지를 먼저 생각하고 한다면 그렇게 큰 참사로 번지는 걸 조금이라도 더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기자: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