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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합동분향소 추모 행렬 촛불 추모집회[이진호]

대구시민 합동분향소 추모 행렬 촛불 추모집회[이진호]
입력 2003-02-22 | 수정 200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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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잇는 촛불추모]

    ● 앵커: 참사 이후 첫 주말인 오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열어서 고인들의 넋을 기렸고 사고 현장에는 헌화행렬이 밤늦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산 자들은 깊은 슬픔과 연민을 작은 촛불 하나에 담아 천국으로 가는 고인들의 앞길을 비췄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오늘도 참사 현장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 기자: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지하철 입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헌화를 하기 위한 긴 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국 가세요',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어린 여자 아이가 희생자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합니다.

    ● 박성일 뷰: 얘들도 보고 나중에 후대에 조금 더 좋은 세상 만들었으면 싶어서 그래서 나왔습니다.

    ● 기자: 고인들의 영정 앞에 서면 애도객들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 전은희: 화면에서 보는 것하고 이분들의 고통을 느끼고 제가 진짜 사과하고 싶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 기자: 오늘 하루 8,000여 명의 조문객들이 이곳 합동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참사 후 첫 주말인 오늘 대구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경건한 추모의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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