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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27명 장례식/고 장정경 등[윤태호]
대구 지하철 참사 27명 장례식/고 장정경 등[윤태호]
입력 2003-02-22 |
수정 200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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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울었다]
● 앵커: 비까지 내린 오늘 참사 희생자 27명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에 유족과 시민들은 오열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 기자: 성악가를 꿈꾸었던 20살 장정경 양.
학교 졸업식에서 멋진 축가를 부르겠다며 연습하러 나갔던 딸의 영정 앞에서 어머니의 가슴은 슬픔으로 찢어집니다.
● 故 장정경양 어머니: 아프지 말고 잘 살아라.
엄마는 언제까지나 우리 정경이, 사랑하는 우리딸 예쁜 모습만 기억할거야.
● 기자: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일찌감치 생업에 나섰던 24살 안선희 씨 올가을에는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미겠다는 소박한 꿈조차 허락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한마디 원망이라도 퍼부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아무말이 없습니다.
● 최탁연(故 안선희 씨 약혼자): 착하게 살았으니까 좋은 데 갔으면 좋겠다고.
제가 해 줄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습니다.
● 기자: 학습지 외판을 하러 나갔다 변을 당한 김인옥 씨.
엄마를 찾는 6살, 4살 두 아들을 보며 남편은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유족들의 슬픔처럼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사 다섯째인 오늘 27명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기자)
● 앵커: 비까지 내린 오늘 참사 희생자 27명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에 유족과 시민들은 오열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 기자: 성악가를 꿈꾸었던 20살 장정경 양.
학교 졸업식에서 멋진 축가를 부르겠다며 연습하러 나갔던 딸의 영정 앞에서 어머니의 가슴은 슬픔으로 찢어집니다.
● 故 장정경양 어머니: 아프지 말고 잘 살아라.
엄마는 언제까지나 우리 정경이, 사랑하는 우리딸 예쁜 모습만 기억할거야.
● 기자: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일찌감치 생업에 나섰던 24살 안선희 씨 올가을에는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미겠다는 소박한 꿈조차 허락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한마디 원망이라도 퍼부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아무말이 없습니다.
● 최탁연(故 안선희 씨 약혼자): 착하게 살았으니까 좋은 데 갔으면 좋겠다고.
제가 해 줄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습니다.
● 기자: 학습지 외판을 하러 나갔다 변을 당한 김인옥 씨.
엄마를 찾는 6살, 4살 두 아들을 보며 남편은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유족들의 슬픔처럼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사 다섯째인 오늘 27명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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