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 로드 아일랜드주 나이트클럽 대형 화재 100여명 사망[최명길]

미 로드 아일랜드주 나이트클럽 대형 화재 100여명 사망[최명길]
입력 2003-02-22 | 수정 2003-02-22
재생목록
    [또 대형 화재]

    ● 앵커: 미국에서도 어처구니없는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나이트클럽 화재로 21명이 숨진 지 나흘 만에 다시 로드아일랜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서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최명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8∼90년대를 풍미한 유명한 록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공연이 열리는 나이트클럽에 마을사람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리드 보컬 잭 러셀의 노래가 시작된 직후 특수효과용 불꽃이 피어오르며 방음용 천에 옮겨붙고 있습니다.

    음악에 취한 연주자와 관객들은 무대효과려니 싶어 계속 춤을 춥니다.

    ● 사고 생존자: 아무도 그게 진짜 화재인지 몰랐다.

    쇼의 일부로 생각했다.

    ● 기자: 불은 3분만에 클럽 전체로 번지고 뒤늦게 대피하려는 관객들이 출입구로 몰리면서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 러셀('그레이트화이트' 리더): 비상등이 꺼지지 않았다면 더 많은 관객들이 빠져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 기자: 이미 100여명이 사망한데다 부상자 150명중 20여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뉴욕의 모빌 정유회사 저장소에서 화역작업중에 화재가 발생해 인부 두 명이 죽고 휘발유 10만배럴, 1,600만리터가 100미터 넘는 화염으로 치솟았습니다.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2차 오염이 우려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작고 조용한 주에서는 부끄러운 사고가 발생하고 테러경계령 속에 유조선이 폭발하자 위축된 미국인들은 어수선한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