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대구시내 끝없는 추모물결/사이렌 묵념 경적 조종 헌화[김경태]
대구시내 끝없는 추모물결/사이렌 묵념 경적 조종 헌화[김경태]
입력 2003-02-23 |
수정 2003-02-23
재생목록
[끝없는 추모물결]
● 앵커: 대구는 오늘 시민애도의 날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묵념과 추모 그리고 헌화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김경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사이렌 소리에 맞춰 시민들은 고개를 숙였고 차량들은 일제히 경적을 울렸습니다.
시민공원에서 조종이 울렸고 길을 지나던 시민은 사라져간 영혼을 위해 두 손 모아 합장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대구 중앙로역은 하얀 국화로 뒤덮였습니다.
손에손에 한 송이씩 든 손길이 500여 미터 이상 이어졌습니다.
8살배기 제자를 잃은 유치원 선생님은 아이에게 줄 졸업장을 품에 안고 오열했습니다.
● 박용희 선생님(故 박제균 군의 담임): 그 불길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얼마나.
우리를 원망했겠어요.
● 기자: 성당과 교회는 미사와 예배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스님들은 따로 천도제를 치러줬습니다.
조기가 내걸렸던 관공서 위로 하루 종일 찌뿌렸던 하늘이 어두워진 뒤 대구 중앙로는 영혼을 애도하는 촛불로 물결을 이뤘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 앵커: 대구는 오늘 시민애도의 날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묵념과 추모 그리고 헌화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김경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사이렌 소리에 맞춰 시민들은 고개를 숙였고 차량들은 일제히 경적을 울렸습니다.
시민공원에서 조종이 울렸고 길을 지나던 시민은 사라져간 영혼을 위해 두 손 모아 합장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대구 중앙로역은 하얀 국화로 뒤덮였습니다.
손에손에 한 송이씩 든 손길이 500여 미터 이상 이어졌습니다.
8살배기 제자를 잃은 유치원 선생님은 아이에게 줄 졸업장을 품에 안고 오열했습니다.
● 박용희 선생님(故 박제균 군의 담임): 그 불길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얼마나.
우리를 원망했겠어요.
● 기자: 성당과 교회는 미사와 예배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스님들은 따로 천도제를 치러줬습니다.
조기가 내걸렸던 관공서 위로 하루 종일 찌뿌렸던 하늘이 어두워진 뒤 대구 중앙로는 영혼을 애도하는 촛불로 물결을 이뤘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