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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병원 공부 잘하는 법 등 상담소 역할로 변신[김승환]

정신과 병원 공부 잘하는 법 등 상담소 역할로 변신[김승환]
입력 2003-03-02 | 수정 200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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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병원 공부 잘하는 법 등 상담소 역할로 변신]

    ● 앵커: 아직도 정신과 하면 정신병을 치료하는 곳으로만 여겨져 가기가 꺼려지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 정신과 병원들은 공부 잘 하는 법, 스트레스 다스리는 법 등을 가르쳐 주는 상담자 역할을 하면서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정신과 병원.

    한 중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집중을 높이고 공부를 잘하는 비결을 배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기억력이 나쁜 것이 아니고 기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너무 모르고 있거든요.

    ● 기자: 머리는 좋은데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라 성적이 나쁜 아이들을 도와주는 학습장애 클리닉입니다.

    또 다른 정신과 병원은 비만환자들로 붐빕니다.

    수면이나 상담치료, 때로는 약물요법도 병행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심리적 요인을 치료합니다.

    ● 오동재(정신과 전문의): 스트레스가 있으면 자꾸 많이 먹게 되고 먹는 걸 잦게 되고 스트레스를 잘 다뤄주고 그렇게 됨으로써 비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돼요.

    ● 기자: 가족간의 불화나 스트레스, 각종 중독 등을 상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정신과를 상상하는 소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병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현대 사회가 마음의 병들을 양산하면서 정신과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 오동재(정신과 전문의): 슬픔이라든지 걱정, 또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그럼으로써 그런 병으로 넘어가지 않게 예방하는 쪽에 더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죠.

    ● 기자: 과거 정신병 치료에 주력하던 정신과가 현대인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고 자기 계발을 도와주는 따뜻한 조언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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