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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면세양주 32억원어치 빼돌려 판 영업소장 등 적발[김은혜]

김해공항 면세양주 32억원어치 빼돌려 판 영업소장 등 적발[김은혜]
입력 2003-03-06 | 수정 200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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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면세양주 32억원어치 빼돌려 판 영업소장 등 적발]

    ● 앵커: 국내 면세점 수입 양주가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면세점 영업소장을 끼고 김해공항에서 30억 원대의 양주를 유출시킨 밀수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남대문 수입상가.

    수북하게 쌓아 놓은 양주에 국내 공항의 면세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 인터뷰: 여기는 면세점에서 들어오는 게 많아.

    면세점에서 들어오는 게 싸지.

    ● 인터뷰: 이거는 공항

    여기 써 있잖아.

    듀티 프리, 면세!

    ● 기자: 국내 면세점의 수입 양주를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시킨 6명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김해 면세점 영업소장 등 관광공사 직원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을 떠나는 일본 관광객들이 양주를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물건을 창고에서 빼돌렸습니다.

    발렌타인 17년산과 로열살로터 등 주로 값비싼 양주를 밀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이생기 계장(서울세관 조사3과): 업체가 자율적으로 화물 관리를 하는 것을 악용해서 업체 직원이 세관의 눈을 속이고 화물을 불법적으로 유출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 작년 10월부터 석 달간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양주는 모두 2만 3,000여 병, 32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서울세관은 김해영업소장 이 모씨 등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인천공항 등 다른 공항 면세점에서도 불법 유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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