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검사들과의 대화]긍정적,인사 반영엔 아쉬움[이용마]

[노무현 대통령 검사들과의 대화][긍정적,인사 반영엔 아쉬움]

● 앵커: 전국 평검사 대표들은 오늘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반영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지켜보겠다는 반응입니다.

이용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전 서울지검에 모인 평검사 대표들은 질문을 배정해 입을 맞추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토론장으로 출발할 때 평검사들의 표정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오후 늦게 토론을 마치고 서울지검에 돌아오는 평검사들의 표정은 다소 밝아졌습니다.

평검사들은 대통령과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졌고 기본적으로 할말은 다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 김영남 검사(광주지검): 저희는 말씀을 드렸고요.

대통령께서 저희를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고 앞으로 저희 의견을 충분히 반영은 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기자: 특히 대통령이 검찰중립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기구화 등 대통령이 약속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이 조속히 구축되기를 기대했습니다.

● 이 옥 검사(서울지검): 아울러 이번 인사도 합리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검사들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 기자: 검사들은 또 인사제청권의 검찰총장 이양,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평검사들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일부 검사들은 이번 인사가 원칙없는 인사라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