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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 고위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들 사표 유보[안형준]

검찰 고위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들 사표 유보[안형준]
입력 2003-03-12 | 수정 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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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고위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들 사표 유보]

    ● 앵커: 어제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에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유도받은 검사장들이 사퇴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결단을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로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은 1명이었습니다.

    안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조규정 광주지검장이 오늘 사표를 내고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조 씨는 고참 검사장이 맡던 광주지검장에서 신임 검사장 자리인 광주고검 차장으로 발령 났었습니다.

    어제 인사에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유도받은 검사장 가운데 오늘 사표를 낸 검사장은 조 검사장 1명에 그쳤습니다.

    조 검사장보다 선배인 13, 14회 고참 검사장 4명도 일단은 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가 공식 취임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선에서 물러나는 고검장과 검사장들의 쓴 소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학재 대검차장은 퇴임식에서 검찰 개혁은 외부의 힘에 의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 김학재(대검차장): 타율에 의한 개혁은 실패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검찰의 개혁은 검찰이 주체가 되고

    ● 기자: 서울지검장에서 대검참모로 자리를 옮기는 유창종 검사장도 이번 인사를 비판했습니다.

    ● 유창종(서울지검장): 정권 교체기마다 집권자는 인사권을 통해 검찰을 장악하고 새로운 정치 검사를 배태시켜온 악순환을 되풀이하였습니다.

    ● 기자: 결국 인사 이후의 빈자리는 네 곳에 불과해 법무부로서는 조만간에는 후속 인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법무부는 시간을 좀 더 두고 사표제출 추이를 지켜본 뒤 내주 초 검사장 후속 인사를 단행하고 이달 말쯤 중간 간부인사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안형준입니다.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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