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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19 소방차 1대 출동 비용 30만원 소요[오상우]

119 소방차 1대 출동 비용 30만원 소요[오상우]
입력 2003-03-14 | 수정 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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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소방차 1대 출동 비용 30만 원 소요]

    ● 앵커: 소방차가 한 번 출동하는 데는 3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이러니까 허위신고나 엉뚱한 일로 소방차가 출동하는 경우 그만큼 국민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것입니다.

    오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인터뷰: 화재출동!

    화재출동!

    ● 기자: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본부차를 앞세운 소방대가 즉시 출동합니다.

    그렇지만 화재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하나, 오번 허위. 허위.

    ● 기자: 결국 소방차는 그냥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5대가 동원된 이번 출동에 150만 원이 넘는 돈이 들었습니다.

    소방차 1대 출동에 평균 31만 4,000원 정도 들기 때문입니다.

    구급차도 한 번 나가면 6만 1,000원, 소방헬기는 170만 7,000원이 소요됩니다.

    지난 2001년 총 출동 건수 중에 화재진압을 위한 출동 4.5%에 그쳤습니다.

    반면 구조 구급 관련 출동이 95% 가까이 됐습니다.

    애완동물을 잡아달라는 것 같은 황당한 신고도 2,400건이 넘었습니다.

    ● 홍대표(서울 종로소방서 소방정): 문을 따달라는 간단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도 소방서에 지원 요청을 한 내용, 이런 것들은 사실 허탈한 기분이 듭니다.

    ● 기자: 이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출동을 요청하는 시민들에게 사용료 일부를 부담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조규성(서울시 의회 의원): 수익자 그리고 수혜자가 부담하는, 그러한 방향으로 변경돼야 된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소방 당국은 이에 대해 소방헬기 출동 같은 특정서비스는 수익자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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