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PC방 금융거래 게임 등 해킹 피해 사례 급증[이재훈]

PC방 금융거래 게임 등 해킹 피해 사례 급증[이재훈]
입력 2003-03-14 | 수정 2003-03-14
재생목록
    [PC방 금융거래 게임 등 해킹 피해 사례 급증]

    ● 앵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PC방에서 금융거래나 게임 등을 하면서 해킹을 당해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다른 컴퓨터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거래내역을 훤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PC방에서 인터넷 온라인게임을 즐겨하는 손 모씨는 최근 해킹을 당해 시가로 200만 원하는 게임용 물품을 도둑 맞았습니다.

    해킹으로 손 씨의 아이템을 훔친 사람은 고등학교 2학년 김 모군.

    군은 미리 PC방의 컴퓨터에 깔아놓은 해킹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집 컴퓨터에서 손 씨의 게임 ID와 비밀번호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 김 모군: 나도 해킹을 많이 당하고 해서, 화가 나서 남의 것을 (내가) 해보겠다고 한 건데

    ● 기자: 김 군이 PC방에 깔아둔 것과 똑같은 해킹 프로그램을 두 컴퓨터에 깔아봤습니다.

    왼쪽 컴퓨터 키보드 입력하는 모든 글자가 오른쪽 컴퓨터 모니터에 그대로 뜹니다.

    대학가의 한 PC방을 확인한 결과 30곳의 PC 중 2대의 PC에 이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습니다.

    PC방 주인이 바이러스 백신으로 관리하면 이런 해킹 프로그램을 찾아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PC방이 많습니다.

    ● PC방 주인: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은 있나?

    그런 프로그램은 없다.

    몰랐던 것도 있고

    ● 기자: 전문가들은 PC방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PC에서는 가능하면 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 조기흠(안철수 연구소): 자기가 관리하지 않는 PC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ID나 패스워드, 특히 신용카드 번호 같은 그런 민감한 정보들을 다루는 것들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보안이 취약한 일부 PC방들이 해킹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