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바그다드 알샤브 공습현장/움카스르 미군 구호물자 배급[양효경]

바그다드 알샤브 공습현장/움카스르 미군 구호물자 배급[양효경]
입력 2003-03-26 | 수정 2003-03-26
재생목록
    [바그다드 알샤브 공습현장/움카스르 미군 구호물자 배급]

    ● 앵커: 이번 이라크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우려했던 대로 이라크 민간인들이었습니다.

    가족과 이웃의 죽음, 무너진 삶의 터전 그리고 배고픔, 이라크 시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미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바그다드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시장 건물은 기둥 몇 개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진화에 나선 소방대의 물줄기가 약하게 나옵니다.

    인구밀집지역인 주변 주택가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폭격으로 숨진 사람을 위한 거리추모식에서 사람들의 슬픔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폭삭 내려앉은 집더미를 파헤쳐 살림도구를 하나라도 더 챙겨봅니다.

    개전 6일 만인 오늘 미영 연합군의 손에 들어간 움 카스르.

    텅 빈 거리, 사람들은 총부리를 겨누는 미군들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배가 고픈 나머지 미군을 보면 구호물자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앞다퉈 달려듭니다.

    ● 움 카스르 시민: 시장이 텅 비었다.

    내일, 모레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

    ● 기자: 아이들은 마을에 떨어진 연합군의 무인정찰기와 미군의 망원경이 신기할 뿐 전쟁의 아픔을 실감하지 못합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