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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김바울 등 월드컵 스타 꿈꿨던 축구 꿈나무들 참변[허지은]
6학년 김바울 등 월드컵 스타 꿈꿨던 축구 꿈나무들 참변[허지은]
입력 2003-03-27 |
수정 200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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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김바울 등 월드컵 스타 꿈꿨던 축구 꿈나무들 참변]
● 앵커: 화재로 희생된 어린 선수들은 하나같이 월드컵 스타를 꿈꾸면서 축구공과 함께 운동장을 누비던 우리의 자식들이었습니다.
펴지도 못하고 꿈나래를 접은 어린 영혼들, 허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6학년 바울이는 지난해 축구 명문 천안초등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국가대표선수가 되겠다는 아들을 위해 브라질 축구 유학까지 결정했지만 학교측의 만류로 잡아둔 것이 엄마에게는 그만 씻지 못할 한이 됐습니다.
● 문지양(김바울 어머니): 학교에서 말리더니 결국 우리 아들이 저렇게 죽었네요.
● 기자: 함께 축구공을 차던 친구들은 아직도 바울이에게 벌어진 일이 믿기지 않습니다.
● 박건희(천안 남산초등학교): 브라질 가서 축구한다고 저희한테 말하면서 축구선수 되면 저가 사인도 받는다고 했었어요.
● 기자: 요즘 부쩍 몸이 아파 잠시 축구를 쉬려했던 6학년 미드필더 건우.
그러나 얼마 전 부모님의 식당에 불이 나는 바람에 건우는 그냥 합숙소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 김태식(축구부 선배): 국가대표가 돼서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 드린다는 그런 소리를 했었어요.
● 기자: 잘생긴 얼굴로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4학년 민수.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했던 축구부원이 된 지 두 달, 민수는 이운재 선수 같은 멋진 골키퍼가 되고 싶었습니다.
● 이정숙(강민수 어머니): 일요일날 장갑 사달라는 걸 못 사줬어요.
골키퍼 끼는 장갑을 사달라고 했는데 못 사줘서
● 기자: 월드컵 태극전를 꿈꾸며 축구장을 누비던 아이들.
그러나 그 꿈은 이제 싸늘한 영정 속에 영원히 갇혀버렸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 앵커: 화재로 희생된 어린 선수들은 하나같이 월드컵 스타를 꿈꾸면서 축구공과 함께 운동장을 누비던 우리의 자식들이었습니다.
펴지도 못하고 꿈나래를 접은 어린 영혼들, 허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6학년 바울이는 지난해 축구 명문 천안초등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국가대표선수가 되겠다는 아들을 위해 브라질 축구 유학까지 결정했지만 학교측의 만류로 잡아둔 것이 엄마에게는 그만 씻지 못할 한이 됐습니다.
● 문지양(김바울 어머니): 학교에서 말리더니 결국 우리 아들이 저렇게 죽었네요.
● 기자: 함께 축구공을 차던 친구들은 아직도 바울이에게 벌어진 일이 믿기지 않습니다.
● 박건희(천안 남산초등학교): 브라질 가서 축구한다고 저희한테 말하면서 축구선수 되면 저가 사인도 받는다고 했었어요.
● 기자: 요즘 부쩍 몸이 아파 잠시 축구를 쉬려했던 6학년 미드필더 건우.
그러나 얼마 전 부모님의 식당에 불이 나는 바람에 건우는 그냥 합숙소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 김태식(축구부 선배): 국가대표가 돼서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 드린다는 그런 소리를 했었어요.
● 기자: 잘생긴 얼굴로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4학년 민수.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했던 축구부원이 된 지 두 달, 민수는 이운재 선수 같은 멋진 골키퍼가 되고 싶었습니다.
● 이정숙(강민수 어머니): 일요일날 장갑 사달라는 걸 못 사줬어요.
골키퍼 끼는 장갑을 사달라고 했는데 못 사줘서
● 기자: 월드컵 태극전를 꿈꾸며 축구장을 누비던 아이들.
그러나 그 꿈은 이제 싸늘한 영정 속에 영원히 갇혀버렸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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