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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화장실 38구경 권총 실탄 발견[김필국]

인천공항 입국장 화장실 38구경 권총 실탄 발견[김필국]
입력 2003-03-27 | 수정 200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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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입국장 화장실 38구경 권총 실탄 발견]

    ● 앵커: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화장실에서 미제 38구경 권총과 실탄이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국제공항 입국장이 이런 권총이 들어올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 기자: 문제의 권총과 실탄은 오늘 새벽 인천공항 세관 입국장 화장실에서 시설정비를 하던 직원이 발견했습니다.

    배관 뚜껑을 열자 권총과 수십 발의 실탄이 담긴 검은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총은 국내에서도 널리 쓰이는 미제 스미스건 38구경 권총으로 밝혀졌고 총기번호는 알아볼 수 없게 지워져 있었습니다.

    ● 문미호(인천공항 세관 감시과): 화장실을 수리하기 위해서 뚜껑을 열어보니까 조그만 백 안에 총하고 총알이 들어 있었습니다.

    ● 기자: 총을 감싼 수건에는 중국어가 인쇄돼 있을 뿐, 반입 경로를 확인할 단서는 없습니다.

    군경 합동 수사대는 일단 누군가 총기를 국내로 반입하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될 것을 우려해 화장실에 숨겨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정연호(인천공항 경찰대 보안계장): 테러 용의점이나 그 다음에 조직폭력배, 그 다음에 내부 운반책의 소행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 기자: 면도날 하나라도 반입이 금지된 기내에 누군가 총과 실탄을 들고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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