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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원인 주방 전기 누전[신영환]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원인 주방 전기 누전[신영환]
입력 2003-03-28 | 수정 200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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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원인 주방 전기 누전]

    ● 앵커: 8명의 어린 목숨이 희생된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는 주방의 전기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희생자들의 분향소에는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신영환 기자입니다.

    ● 기자: 천안초등학교와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 축구 꿈나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학교 친구와 시민들의 조문이 온종일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을 벌인 결과 일단 전기합선이나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 조대현(천안경찰서 계장): 1차 감정결과 전기 쪽으로 추정을 했는데 그쪽이 맞는 것 같고, 지금 현재 정확한 발화부분을 찾고 있는데

    ● 기자: 경찰은 또 축구부 감독 등 학교 관계자와 사고 당시 외출한 것으로 알려진 코치 허 모씨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학교 체육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창호(유족대표): 정부는 학교나 지역 교육청에만 사고 수습의 책임을 미루지 말고 직접 발 벗고 나서 억울한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라.

    ● 기자: 교육청 등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오늘 유족 측과 비공식 협상을 갖고 보상문제와 장례 절차 등을 논의했지만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신영환입니다.

    (신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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