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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수도 미사일 폭발 시민들 공포 확산[박성호 이장석]
쿠웨이트 수도 미사일 폭발 시민들 공포 확산[박성호 이장석]
입력 2003-03-29 |
수정 200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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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수도 미사일 폭발 시민들 공포 확산]
● 앵커: 반면에 쿠웨이트의 수도 역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외딴 곳이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를 겨냥한 것이어서 쿠웨이트 다시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성호, 이장석 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1: 오늘 새벽 1시 46분, 미사일이 떨어진 직후 MBC 취재팀이 포착한 쿠웨이트시티의 모습입니다.
시커먼 연기구름이 바다 쪽에서 빠르게 몰려옵니다.
폭발음이 난 곳은 대형 복합상가 근처로 이 건물의 턱밑에 해당하는 위치인 불과 30m 앞 바닷가에 미사일 한 기가 떨어졌습니다.
● 목격자: 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폭격 맞는 소리 같았다.
● 기자1: 바로 옆 영화관은 외벽이 떨어져나가고 철재빔도 뒤틀린 채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한밤중에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놀란 시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미 폭발과 함께 건물의 부서진 잔해가 주변 20m 근처까지 날아왔습니다.
주변을 수색한 쿠웨이트해군은 미사일 꼬리 조각을 수거해 중국제 실크웜 미사일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폭발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한 명에 그쳤고 생화학기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쿠웨이트시티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 기자2: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쿠웨이트시티 중심가 가운데에서도 주요 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입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조금 오른쪽에 쿠웨이트타워가 있습니다.
타워는 사막에 도시를 건설할 수 있게 만든 쿠웨이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가운데 공처럼 생긴 둥근 부분은 물탱크인데, 여기에는 약 1만 톤 가까운 물이 채워져 중력에 의한 수압으로 쿠웨이트시티 전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몇 백 미터만 오른쪽에 떨어졌다면 쿠웨이트타워가 파괴될 뻔했고 그럴 경우 쿠웨이트시티의 물 공급은 끊기게 됩니다.
● 알 사바(쿠웨이트 공보장관): 미사일이 보통 지상에서 20∼25미터 높이로 날아오기 때문에 방어시스템이 닿지 않는다.
● 기자2: 쿠웨이트의 방공망이 이처럼 어이없이 뚫리자 미사일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구호품을 실은 이라크행 적십자사 차량들도 오늘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박성호, 이장석 기자)
● 앵커: 반면에 쿠웨이트의 수도 역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외딴 곳이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를 겨냥한 것이어서 쿠웨이트 다시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성호, 이장석 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1: 오늘 새벽 1시 46분, 미사일이 떨어진 직후 MBC 취재팀이 포착한 쿠웨이트시티의 모습입니다.
시커먼 연기구름이 바다 쪽에서 빠르게 몰려옵니다.
폭발음이 난 곳은 대형 복합상가 근처로 이 건물의 턱밑에 해당하는 위치인 불과 30m 앞 바닷가에 미사일 한 기가 떨어졌습니다.
● 목격자: 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폭격 맞는 소리 같았다.
● 기자1: 바로 옆 영화관은 외벽이 떨어져나가고 철재빔도 뒤틀린 채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한밤중에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놀란 시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미 폭발과 함께 건물의 부서진 잔해가 주변 20m 근처까지 날아왔습니다.
주변을 수색한 쿠웨이트해군은 미사일 꼬리 조각을 수거해 중국제 실크웜 미사일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폭발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한 명에 그쳤고 생화학기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쿠웨이트시티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 기자2: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쿠웨이트시티 중심가 가운데에서도 주요 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입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조금 오른쪽에 쿠웨이트타워가 있습니다.
타워는 사막에 도시를 건설할 수 있게 만든 쿠웨이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가운데 공처럼 생긴 둥근 부분은 물탱크인데, 여기에는 약 1만 톤 가까운 물이 채워져 중력에 의한 수압으로 쿠웨이트시티 전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몇 백 미터만 오른쪽에 떨어졌다면 쿠웨이트타워가 파괴될 뻔했고 그럴 경우 쿠웨이트시티의 물 공급은 끊기게 됩니다.
● 알 사바(쿠웨이트 공보장관): 미사일이 보통 지상에서 20∼25미터 높이로 날아오기 때문에 방어시스템이 닿지 않는다.
● 기자2: 쿠웨이트의 방공망이 이처럼 어이없이 뚫리자 미사일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구호품을 실은 이라크행 적십자사 차량들도 오늘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박성호,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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