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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나자프 검문소 미군 민간인 차량 쏴 10명 사망[지영은]
[이라크전]나자프 검문소 미군 민간인 차량 쏴 10명 사망[지영은]
입력 2003-04-01 |
수정 200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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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나자프 검문소 미군 민간인 차량 쏴 10명 사망]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쟁은 이런 것이라는 뉴스 오늘 머리기사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라크 중부 한 검문소에서 미군이 일가족이 탄 차에 포격을 가해서 민간인 10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5명은 5살도 채 안 된 아이들이었고 나머지 5명도 모두 부녀자들이었습니다.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이라크 중부 나자프시 부근에 있는 미군 검문소에 승합차 한 대가 멈추지 않은 채 다가왔습니다.
중대장은 장갑차 소대에 무전으로 수칙에 따라 이를 정지시키도록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부하들은 묵묵부답이었고 승합차는 자꾸 다가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세 번째 명령.
명령을 받은 장갑차는 경고사격 대신에 엄청난 화력의 25mm 기관포를 여러 발 쏴버렸습니다.
차량은 누더기가 됐고 부녀자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던 탑승자 15명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워싱턴포스트지 기자는 지휘관이 실수를 질타했으며 어머니는 아이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몇 시간 뒤 나시리야 인근의 검문소에서도 미군이 화물차에 발포해 이라크인 1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쟁은 이런 것이라는 뉴스 오늘 머리기사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라크 중부 한 검문소에서 미군이 일가족이 탄 차에 포격을 가해서 민간인 10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5명은 5살도 채 안 된 아이들이었고 나머지 5명도 모두 부녀자들이었습니다.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이라크 중부 나자프시 부근에 있는 미군 검문소에 승합차 한 대가 멈추지 않은 채 다가왔습니다.
중대장은 장갑차 소대에 무전으로 수칙에 따라 이를 정지시키도록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부하들은 묵묵부답이었고 승합차는 자꾸 다가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세 번째 명령.
명령을 받은 장갑차는 경고사격 대신에 엄청난 화력의 25mm 기관포를 여러 발 쏴버렸습니다.
차량은 누더기가 됐고 부녀자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던 탑승자 15명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워싱턴포스트지 기자는 지휘관이 실수를 질타했으며 어머니는 아이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몇 시간 뒤 나시리야 인근의 검문소에서도 미군이 화물차에 발포해 이라크인 1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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