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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배우 장국영 1일 호텔 24층서 투신자살 국내 팬 충격[김성우]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 1일 호텔 24층서 투신자살 국내 팬 충격[김성우]
입력 2003-04-02 | 수정 200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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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 1일 호텔 24층서 투신자살 국내 팬 충격]

    ● 앵커: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장국영 씨가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홍콩은 물론 그를 아끼던 국내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만우절 날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홍콩영화 최 전성기를 이끈 배우이자 가수 장국영이 어제 오후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호텔 24층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유서에는 감정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자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17년간 사귀어오다 헤어진 동성 코디네이터와 새로 만난 20대 청년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는 추측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 역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

    ● 김은영: 라디오에서 마침 추모곡이 나오더라고요.

    장국영 씨 영웅본색 주제가.

    그래서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 기자: 79년 데뷔 이래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46살의 연륜을 쌓기까지 우리에게 그는 한국배우인 듯 친숙했고 그래서 아쉬움도 더했습니다.

    ● 차인표(영화배우): 웃는 모습 행복한 모습만 보니까 그 내면을 저희가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없었고요.

    역시 하나의 인간으로서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그런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홍콩 금상장영화제 주최 측은 그의 죽음을 추도하며 오는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제를 연기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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