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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의 탄압 공포정치 24년/고문실/초상화 동상 철거[허무호]

후세인의 탄압 공포정치 24년/고문실/초상화 동상 철거[허무호]
입력 2003-04-10 | 수정 200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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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세인의 탄압 공포정치 24년/고문실/초상화 동상 철거]

    ● 앵커: 이라크 국민들이 왜 저렇게 후세인이 사라진 것을 기뻐할까?

    후세인의 24년 독재는 상상을 초월하는 탄압으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쌓이고 쌓인 반감으로 인해 후세인 체제는 쉽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 기자: 이라크 바스라에서 발견된 비밀경찰의 고문실입니다.

    한 남자가 구석에 쪼그린 채 자신이 당한 고문을 재현해 보여줍니다.

    이런 자세로 꼼짝도 못 하고 6달을 지내면 하반신을 전혀 못 쓰게 됩니다.

    ● 인터뷰: 여기서 8년 동안 죄수로 갇혀 있었다.

    ● 기자: 후세인의 눈 밖에 난 사람들은 천장에 달린 갈고리에 묶여 무자비한 구타를 당했다고 말합니다.

    여자와 어린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귀를 잘린 사람 있는가하면 전기고문을 당한 사람도 부지기수였습니다.

    ● 인터뷰: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끌려 왔는데 그들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 기자: 반체제 인사뿐만 아니라 측근이라도 의심을 사면 가차 없이 숙청당했습니다.

    후세인은 79년 대통령에 오르자마자 당시 혁명평의회 의원 6명을 공개처형하고 집권 시작 3년 만에 3,000명이나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관공서나 집집마다 자신의 사진을 걸도록 강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반체제로 간주해 처벌했습니다.

    그래서 후세인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이라크 사람들이 사진과 동상에 그 동안의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허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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