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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라크 은행 호텔 정부건물 등 닥치는 대로 약탈 방화[김재용]

이라크 은행 호텔 정부건물 등 닥치는 대로 약탈 방화[김재용]
입력 2003-04-12 | 수정 200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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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은행 호텔 정부건물 등 닥치는 대로 약탈 방화]

    ● 앵커: 앞서 보셨듯이 이라크 전역이 약탈과 방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은행과 호텔 등 주요 건물이 모조리 털리는 상황에서 질서와 안정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김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라크 중앙은행이 털리고 있습니다.

    정권이 붕괴돼 사실상 휴지가 되어버린 지폐지만 은행 입구는 돈다발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입니다.

    공포탄을 쏴도 움찔할 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계속 달려들고 있습니다.

    한 남자는 옷 속에 돈을 가득 담아 나가고 아이들도 돈 줍기에 열심히 입니다.

    또 돈을 마구 뿌리며 억눌린 감정을 쏟아냅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은 호텔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피아노, 소파, 의자 심지어 고급스런 문까지 뜯어갑니다.

    손수레와 달구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급하면 무거운 물건도 그냥 들고 달아납니다.

    ● 이라크인: 다들 훔쳐만 간다.

    도대체 누가 책임질 것이며, 이곳에 책임질 사람이 있기는 하나?

    ● 기자: 치안유지를 강조하는 미군도 속수무책입니다.

    무역부 등 정부 주요 건물에서는 다시 화재가 발생해 불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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