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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북 과학자 경원하 박사 극비 임무 맡았었다[여홍규]

망명 북 과학자 경원하 박사 극비 임무 맡았었다[여홍규]
입력 2003-04-20 | 수정 200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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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명 북 과학자 경원하 박사 극비 임무 맡았었다]

    ● 앵커: 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하다가 최근 미국에 망명한 경원하 박사의 행적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습니다.

    경 박사는 60년대에 고등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브라질로 이민을 가면서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원화 박사는 60년대 강원도 춘천고등학교 수학교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윤여길(한국 과학문화 연구원 박사): 원래는 그 사람이 춘천고등학교에 갔다가 거기서 선생이었을 거예요.

    ● 기자: 이후 경 박사는 브라질로 이민을 간 뒤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윤여길 박사(한국 과학문화 연구원): 논문을 보면 폭발파를 상당히 깊이 연구했어요.

    주임교수가 핵무기 폭발 전문가에요.

    ● 기자: 경 박사 딸들의 북한 내 행적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한 탈북자는 지난 72년쯤 경 박사 가족이 캐나다에서 북한으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 경 씨가 72년 북으로 왔고 굉장히 비밀스런 일을 했다.

    ● 기자: 이 탈북자는 경 씨 두 딸이 영어와 불어를 매우 잘 했으며 평양 외국어학원에 편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은 북한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대우를 받았으며 둘째 딸과 그 남편은 외교관으로 자신과 함께 근무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외교부에 근무하는 자녀들조차 자신의 부모, 장인이 무슨 일 하는지 말하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가정이었다.

    ● 기자: 큰 딸 미아 씨는 현재48살 정도로 외국어학원을 거쳐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으며 둘째 희아 씨는 44살 정도로 평양 외국어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관으로 활동해 왔다고 이 탈북자는 말했습니다.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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