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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경찰관 야근 후 마라톤 뛰다가 심장마비 사망[허무호]

40대 경찰관 야근 후 마라톤 뛰다가 심장마비 사망[허무호]
입력 2003-04-20 | 수정 200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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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경찰관 야근 후 마라톤 뛰다가 심장마비 사망]

    ● 앵커: 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40대 경찰관이 마라톤 도중 숨졌습니다.

    철야근무를 한 뒤에 무리하게 달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경찰관인 김 씨는 어젯밤 야근을 마친 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21.95km 코스 중 16km 지점에서 쓰러졌습니다.

    대회 시작 1시간이 지나 모든 참가자들이 지칠 무렵 45살 김 모씨는 이 고갯길을 내려오다 갑자기 앞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 인터뷰: 술 취한 사람처럼 '어어' 그러더라고, 그리고 앞으로 쓰러지더라고.

    그래서 내가 받았지.

    ● 기자: 그러나 구급차는 나타나지 않았고 김 씨는 택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동료직원: 체력이 강하다고… 엄청난 사람이에요.

    건강에 대해서는 운동을 엄청나게 하고.

    ● 기자: 야근 후 무리를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 진영수(아산병원 스포츠 의학센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상태에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증가돼서 돌연사를 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지난주 열린 한 마라톤경기에서도 한 남자가 결승선에서 쓰러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앉아 있어야 돼.

    앉아, 앉아.

    ● 기자: 지난 한해 마라톤을 하다 숨진 사람은 10명을 넘었고 대부분 10km 안팎의 단거리 마라톤에서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허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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