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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쇼핑몰 파보레 증축 굴비 로비 의혹 파문[박광운]

경기도 광명시 쇼핑몰 파보레 증축 굴비 로비 의혹 파문[박광운]
입력 2003-04-28 | 수정 200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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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명시 쇼핑몰 파보레 증축 굴비 로비 의혹 파문]

    ● 앵커: 건물을 증축하기 위해서 신청서를 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건물이 불과 40여 일 뒤에는 다시 통과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건축업자는 심의위원들에게 굴비를 돌렸습니다.

    박광운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광명에 있는 한 쇼핑센터입니다.

    이 쇼핑센터는 지난해 12월 초 6층 규모의 건물을 9층으로 증축하기 위해 광명시에 건축신청을 제출했습니다.

    광명시는 보름 뒤 대학교수와 건축사 등 17명으로 구성된 건축심사위원회를 열어 증축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았고 대피 시설이 미흡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로부터 40여 일 뒤에 업체의 재심의 요구에 따른 2차 심의가 열렸고 조건부로 통과됐습니다.

    심의 직전 건축업자는 심의위원 7명의 집을 찾아가 잘 봐 달라며 모두 220만 원 상당의 굴비세트를 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경찰 관계자: 심의를 앞둔 시점이고, 1차 부결시켰던 7명의 심의위원들에게 돌렸으니까…

    ● 기자: 특히 담당공무원은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되는 심의위원 명단을 건축업자에게 빼돌렸습니다.

    ● 광명시청 관계자: 심의위원 공개는 안 돼요…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안 됩니다.

    ● 기자: 경찰은 광명시청 간부 공무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물의가 일자 최근 건축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쇼핑센터 증축심의 결정을 번복해 부결판단을 내렸습니다.

    업자와 공무원의 유착으로 건축심의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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