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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동] 제주도 별장 사기분양 업체들 기승[왕종명]
[카메라출동] 제주도 별장 사기분양 업체들 기승[왕종명]
입력 2003-05-04 |
수정 200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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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별장 사기분양 업체들 기승]
● 앵커: 제주도에 고급별장을 지어서 분양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사기 분양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속아서 1만원도 안 되는 땅을 360만원에 산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카메라출동,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자연풍광이 빼어난 제주도.
육지인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섬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부동산 분양 업, 제주도에 그림 같은 고급별장을 직접 지어 판다며 목돈 보장을 약속합니다.
● 부동산 업체 직원: 연리 20% 정도는 보전해 드린다는 거죠.
은행 금리도 4% 대거든요.
연리 20%면 어마어마한 금리거든요.
● 기자: 공사가 당장 시작된다며 투자를 재촉합니다.
● 부동산 업체 직원: 공사가 이번 주에 들어 갔거든요.
짓는 즉시 2개월에서 3개월이면 완공이 돼요.
● 기자: 근처의 또 다른 부동산업체.
역시 별장에 관광객을 유치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 부동산 업체 직원: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된 건 아시죠?
내가 1억 투자하면 한 달에 3백 정도가 나온다는 얘기죠.
● 기자: 한 업체는 이런 식으로 불러모은 20여 명의 투자단을 데리고 제주도 현장 답사에 나섭니다.
투자단 일행에 끼어 동행 취재했습니다.
제주도 도착 즉시 땅을 보는 대신 예정에도 없었던 신축건물 공사현장을 먼저 보여줍니다.
이어 자신들 땅이라며 굴삭기와 자재들이 들어찬 땅으로 투자단을 데리고 갑니다.
별장건설 예정 부지라는 이곳에 투자만 해 주면 당장이라도 별장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합니다.
● 업체 간부: 여기가 이제 별장 지을 거예요.
5천 8백평인데.
● 기자: 관할 북제주군청에 확인했습니다.
별장건설 예정부지라는 곳은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목장 용지였습니다.
● 이웃 주민: 굴삭기는 누구 거예요?
여기 우리 꺼.
자재 같은 거는 뭐예요?
우리 꺼.
이 난로 장작, 기름 때야 되니까.
● 기자: 건축허가는 물론 부지매입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북제주군청 관계자: 목장지 같으면, 토지 조성이 돼 있는 지역이라면 토지 전용 허가를 받아야 되거든요.
(건축물에 대한 어떠한) 건축 허가 나간 사항 없어요.
● 기자: 이 업체가 작년 6월 이미 투자자에게 팔아 넘긴 다른 부지를 찾아가 봤습니다.
고급 별장이 들어선다는 부지입니다.
투자설명대로라면 공사가 진행 중이어야 하는데 현재 감귤창고와 나무만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평당 7,100원입니다.
업체는 총 100평짜리 부지를 120등분해서 0.8평당 300만원, 평당 360만 원 꼴로 팔았습니다.
● 투자자: 카드를 깡 해다가 또 했어요.
15구좌, 2천 7백(만원)인가.
● 기자: 업체 사장은 사업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업을 접겠다 말합니다.
● 업체 사장: 사업적인 내용은 일단 오늘 부로 중지가 될 수 밖에 없는 내용이 됐어요.
● 기자: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이 업체 분양사무실에는 투자 희망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왕종명 기자)
● 앵커: 제주도에 고급별장을 지어서 분양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사기 분양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속아서 1만원도 안 되는 땅을 360만원에 산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카메라출동,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자연풍광이 빼어난 제주도.
육지인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섬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부동산 분양 업, 제주도에 그림 같은 고급별장을 직접 지어 판다며 목돈 보장을 약속합니다.
● 부동산 업체 직원: 연리 20% 정도는 보전해 드린다는 거죠.
은행 금리도 4% 대거든요.
연리 20%면 어마어마한 금리거든요.
● 기자: 공사가 당장 시작된다며 투자를 재촉합니다.
● 부동산 업체 직원: 공사가 이번 주에 들어 갔거든요.
짓는 즉시 2개월에서 3개월이면 완공이 돼요.
● 기자: 근처의 또 다른 부동산업체.
역시 별장에 관광객을 유치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 부동산 업체 직원: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된 건 아시죠?
내가 1억 투자하면 한 달에 3백 정도가 나온다는 얘기죠.
● 기자: 한 업체는 이런 식으로 불러모은 20여 명의 투자단을 데리고 제주도 현장 답사에 나섭니다.
투자단 일행에 끼어 동행 취재했습니다.
제주도 도착 즉시 땅을 보는 대신 예정에도 없었던 신축건물 공사현장을 먼저 보여줍니다.
이어 자신들 땅이라며 굴삭기와 자재들이 들어찬 땅으로 투자단을 데리고 갑니다.
별장건설 예정 부지라는 이곳에 투자만 해 주면 당장이라도 별장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합니다.
● 업체 간부: 여기가 이제 별장 지을 거예요.
5천 8백평인데.
● 기자: 관할 북제주군청에 확인했습니다.
별장건설 예정부지라는 곳은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목장 용지였습니다.
● 이웃 주민: 굴삭기는 누구 거예요?
여기 우리 꺼.
자재 같은 거는 뭐예요?
우리 꺼.
이 난로 장작, 기름 때야 되니까.
● 기자: 건축허가는 물론 부지매입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북제주군청 관계자: 목장지 같으면, 토지 조성이 돼 있는 지역이라면 토지 전용 허가를 받아야 되거든요.
(건축물에 대한 어떠한) 건축 허가 나간 사항 없어요.
● 기자: 이 업체가 작년 6월 이미 투자자에게 팔아 넘긴 다른 부지를 찾아가 봤습니다.
고급 별장이 들어선다는 부지입니다.
투자설명대로라면 공사가 진행 중이어야 하는데 현재 감귤창고와 나무만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평당 7,100원입니다.
업체는 총 100평짜리 부지를 120등분해서 0.8평당 300만원, 평당 360만 원 꼴로 팔았습니다.
● 투자자: 카드를 깡 해다가 또 했어요.
15구좌, 2천 7백(만원)인가.
● 기자: 업체 사장은 사업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업을 접겠다 말합니다.
● 업체 사장: 사업적인 내용은 일단 오늘 부로 중지가 될 수 밖에 없는 내용이 됐어요.
● 기자: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이 업체 분양사무실에는 투자 희망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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