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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잉어 너구리 노는 강남구 양재천[서민수]
[집중취재]잉어 너구리 노는 강남구 양재천[서민수]
입력 2003-05-05 |
수정 200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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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잉어 너구리 노는 강남구 양재천]
● 앵커: 서울 양재천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썩은 물이 흐르든 양재천이었는데 이제는 싱싱한 잉어 떼에다 너구리, 왜가리, 검둥 오리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고층빌딩 숲 사이로 고불고불 뻗은 서울 양재천.
어른 팔뚝만한 잉어 수십 마리가 꼬리를 지칩니다.
거센 물살도 쉽게 헤쳐오릅니다.
2년 전 중랑천에서 떼죽음을 당한 잉어들과 달리 한 마리 한 마리가 힘이 넘칩니다.
늪지 한켠에서는 곧추선 왜가리 앞을 흰뺨 검둥 오리 가족이 도도히 지납니다.
● 윤석종(서울 강남구 포이동): 옛날에도 물고기라든가 왜가리 이런 것들이…그런 건 없었는데 물 정화해서 맑은 물이 내려가고부터 그게 오더라고요.
● 기자: 풀숲에 덮인 양재천에는 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흐릅니다.
중랑천에는 지금도 메탄가스 거품이 떠오르는데 양재천은 물 속 2m 앞까지 깨끗한 이유가 뭘까.
도시에 유입되는 5급수의 더러운 물을 자갈 층을 거쳐 3급수로 정화하는 시설이 첫째 비결입니다.
● 황영진(서울 강남구청 치수관리팀장): 한 200m마다 오일펜스를 설치를 하고 또 여울도 만들어주고 또 물고기가 잘 올라올 수 있게 어도도 만들어주고…
● 기자: 돌과 갯벌들을 층으로 쌓아만든 하천 테두리가 제공하는 그늘과 물풀이 자라는 하천은 최적의 물고기 산란 장소로써 매년 이맘 때 잉어 떼를 부르고 있습니다.
● 이인선(환경정보연구소장): 하천의 유속을 일정하게 흐르게끔 하고 그 다음에 하천 바닥에 자갈을 깔아서 미생물에 붙어서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도록 했고…
● 기자: 자연생태가 복원된 양재 천에 일찌감치 터를 잡은 너구리 식구는 4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양재천을 되살리는 데 들어간 돈은 160억원,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게 인근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 앵커: 서울 양재천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썩은 물이 흐르든 양재천이었는데 이제는 싱싱한 잉어 떼에다 너구리, 왜가리, 검둥 오리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고층빌딩 숲 사이로 고불고불 뻗은 서울 양재천.
어른 팔뚝만한 잉어 수십 마리가 꼬리를 지칩니다.
거센 물살도 쉽게 헤쳐오릅니다.
2년 전 중랑천에서 떼죽음을 당한 잉어들과 달리 한 마리 한 마리가 힘이 넘칩니다.
늪지 한켠에서는 곧추선 왜가리 앞을 흰뺨 검둥 오리 가족이 도도히 지납니다.
● 윤석종(서울 강남구 포이동): 옛날에도 물고기라든가 왜가리 이런 것들이…그런 건 없었는데 물 정화해서 맑은 물이 내려가고부터 그게 오더라고요.
● 기자: 풀숲에 덮인 양재천에는 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흐릅니다.
중랑천에는 지금도 메탄가스 거품이 떠오르는데 양재천은 물 속 2m 앞까지 깨끗한 이유가 뭘까.
도시에 유입되는 5급수의 더러운 물을 자갈 층을 거쳐 3급수로 정화하는 시설이 첫째 비결입니다.
● 황영진(서울 강남구청 치수관리팀장): 한 200m마다 오일펜스를 설치를 하고 또 여울도 만들어주고 또 물고기가 잘 올라올 수 있게 어도도 만들어주고…
● 기자: 돌과 갯벌들을 층으로 쌓아만든 하천 테두리가 제공하는 그늘과 물풀이 자라는 하천은 최적의 물고기 산란 장소로써 매년 이맘 때 잉어 떼를 부르고 있습니다.
● 이인선(환경정보연구소장): 하천의 유속을 일정하게 흐르게끔 하고 그 다음에 하천 바닥에 자갈을 깔아서 미생물에 붙어서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도록 했고…
● 기자: 자연생태가 복원된 양재 천에 일찌감치 터를 잡은 너구리 식구는 4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양재천을 되살리는 데 들어간 돈은 160억원,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게 인근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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