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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무시 계룡육교 철거작업 철제 빔 열차위로 떨어져 사고[서주석]

안전 무시 계룡육교 철거작업 철제 빔 열차위로 떨어져 사고[서주석]
입력 2003-05-30 | 수정 20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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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무시 계룡 육교 철거작업 철제 빔 열차위로 떨어져 사고]

    ● 앵커: 도대체 어떻게 철거작업을 하길래 육교 상판이 철길에 떨어져 내리는지 오늘 사고는 붕괴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하지 않은 인재였습니다.

    서주석 기자입니다.

    ● 기자: 붕괴된 계룡 육교는 지난 95 안전진단에서 사용불가 판정을 받고 지난 10부터 철거작업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열차 기관사는 전방에서 육교상판에 철제 빔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사고를 피하기에는 제동거리가 너무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 손상훈(기관사): 빔을, 내려오는 빔을 저희들이 기관차로 부딪치면서 밀고 나갔어요.

    ● 기자: 기관사 손 씨가 열차가 진입하기 직전 무너지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철재 빔입니다.

    교량의 상판을 떠받치는 구조물입니다.

    시공회사측은 상판제거작업을 하면서 붕괴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교각 사이에 전혀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어제부터 내린 비로 철재 빔과 구조물 사이의 이음새 부분이 물을 먹어 약해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시공업체 현장소장: 현장 상황이 어땠나요?

    몰라요.

    현장에 없었어요…

    ● 기자: 지난 12일에도 경남 양산시 경부선 폭포천 교량에서 경부선 무궁화 호 열차가 철로 옆에서 공사 중이던 기중기와 충돌해 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수신호 등을 지키지 않아 빚어진 사고였습니다.

    오늘 사고 역시 철로 옆에서 대형공사를 하면서 안전수칙을 무시해 빚어진 인재였습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서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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