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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탈선사고/경남 물금역 무궁화호 객차 분리 사고[이용마]

새마을호 탈선사고/경남 물금역 무궁화호 객차 분리 사고[이용마]
입력 2003-05-31 | 수정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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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새마을호 탈선사고/경남 물금역 무궁화호 객차 분리 사고]

    ● 앵커: 어제 일어난 새마을호 탈선사고는 안전을 무시한 공사 때문이었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대전에서 어제 낮에 일어난 새마을호 탈선사고는 철로를 가로지르는 계룡 육교의 무리한 철거공사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로부터 계룡 육교 아래 'ㄷ'자형 철제빔을 고정시키는 'X'자형 받침대를 사고 전날까지 모두 잘라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한종옥(대전중부서 강력반장): (X자형 받침대를) 3∼4일에 걸쳐서 용접기로 자른 것만 시인했다.

    사고와는 아무 관계 없다고 말했다.

    ● 기자: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른 별다른 안전장치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에는 경남 양산 물금역 부근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호 열차의 6호차와 7호차의 연결 부분이 끊어졌습니다.

    이 바람에 열차 뒷편에 있던 7호차와 발전차 두 량이 열차서 떨어져나갔습니다.

    열차는 시속 80km로 달리고 있었지만 객차가 분리되면서 뒷부분의 열차는 자동으로 멈춰 섰습니다.

    ● 승 객: 뒷칸에 탔는데 뒷칸의 사람이 불안해서 이리 옮기고 그랬어요.

    방송도 없고… 하여튼 뒤에서 앞으로 옮겨 따라 나오고 그랬어요.

    ● 기자: 뒤에 따라오던 열차는 물금 역에서 비상정차를 해서 추돌하는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는 철길 위에 있던 금속성 물질이 달리던 열차에 튕겨 올라와 객차의 연결 부위를 파손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일어난 두 사고는 자칫하면 대형참사를 일으킬 뻔했던 사고였습니다.

    철길 주변의 안전을 긴급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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