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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학생 아들 카드빚 때문에 할머니 어머니 살해[이정신]

대학생 아들 카드빚 때문에 할머니 어머니 살해[이정신]
입력 2003-06-10 | 수정 200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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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아들 카드빚 때문에 할머니 어머니 살해]

    ● 앵커: 카드빚 때문에 가족들을 살해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가정집에서 대학생 아들이 카드빚 때문에 어머니와 할머니를 살해하고 형을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기자: 대학생 김 모씨는 어젯밤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심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카드빚을 대신 갚아달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 이웃 주민: (싸우는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려서 자다가 놀랬어요.

    말하는 것이 굉장히 거칠었어요.

    ● 기자: 말다툼 끝에 김 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팔순 할머니를 목졸라 살해했고 이를 막던 형까지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 정웅래(원미 파출소 소장): 부친이 들어와서 상황을 목격한 이후에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으니까 (아들이) 도주한 것 입니다.

    ● 기자: 김 씨가 진 카드빚은 모두 8,000여 만원.

    여자친구의 옷을 사주는 등 유흥비로 썼다가 갚지 못한 이후 연체료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입니다.

    걷잡을 수 없이 불어만 가는 카드빚 때문에 김 씨는 가족과 잦은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6개월 전 집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 윤장현 형사계장(부천중부경찰서): 여자친구 아버지의 카드를 사용해서 약 7,000만원 정도의 카드빚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는지…

    ● 기자: 작년에 검거된 강·절도 사건의 90%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카드빚과 관련된 범죄였습니다.

    일상화되다시피 한 카드빚 범죄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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