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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콸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여객기 난기류 승객 20명 부상[김필국]

인천공항-콸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여객기 난기류 승객 20명 부상[김필국]
입력 2003-06-24 | 수정 200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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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콸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여객기 난기류 승객 20명 부상]

    ● 앵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콸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여객기가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청명한 하늘이라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승객들은 비행기 천정장 등 여기저기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콸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갑작스러운 난기류에 휩싸였습니다.

    3만 7,000피트의 고도를 날던 항공기는 순간 2,000피트나 곤두박질쳤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승객 20여 명이 다쳐 한국인 1명을 포함한 3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김대영(탑승객): 창자가 내려가고 들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얼마 안 돼 비행기가 확 주저앉았다.

    ● 기자: 주로 일조량이 많은 적도 주변에서 상승기류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난기류는 풍속과 풍향의 변화가 심해 이곳을 지나는 기체는 순간적으로 요동치며 급강하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난기류가 예측 가능하지만 이번 사고와 같이 쾌청한 하늘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이른바 청천날벼락의 경우 기상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만큼 대비는 불가능합니다.

    승객들이 갑작스러운 난기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처럼 안전벨트를 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민경원(대한항공 기장): 아주 맑은 하늘에서 갑작스럽게 조우하는 이런 위험한 상태의 난기류는 저희가 대처할 방법이 없습니다.

    ● 기자: 항공전문가들은 특히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 장마철 난기류의 발생 빈도가 높다면서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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