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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대북송금 최종 수사결과 발표 1억달러 남북 정상회담 대가[안형준]

특검 대북송금 최종 수사결과 발표 1억달러 남북 정상회담 대가[안형준]
입력 2003-06-25 | 수정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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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대북송금 최종 수사결과 발표 1억 달러 남북 정상회담 대가]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북한에 보냈던 5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는 당초 국민의 정부가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던 것이었으며 이를 현대그룹이 대신 송금해 주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70일간의 대북송금 사건 특검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안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특검팀은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된 지난 2000년 4월 8일 베이징 예비접촉에서 북측에 5억 달러를 보내는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5억 달러 가운데 4억 달러는 현대측이 나머지 1억 달러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박지원 씨는 같은 해 5월 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1억 달러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게 대신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회장은 박지원 씨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현대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부탁했고 이는 산업은행을 통한 불법대출로 이어졌습니다.

    대북송금의 성격에 대해서 특검팀은 현대측이 지급한 4억 달러는 대북경제협력사업의 선투자금으로 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1억 달러는 정책적 차원의 대북지원금 성격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대북송금이 정상회담 전에 모두 비밀리에 송금된 점 등을 들어 정상회담과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송두환(특별검사): 송금 과정에 정부가 적극 개입을 했고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라고 판단했습니다.

    ● 기자: 결국 정상회담 직전인 2000년 6월 9일에서 12일 사이 현대상선이 2억 달러, 현대건설이 1억 5,000만 달러, 현대전자가 1억 달러, 5,000만 달러는 평양체육관 건설 등 현물로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특검팀은 추가 송금의혹에 대해서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안형준입니다.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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