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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회현역 승강장서 노숙자 홧김에 밀어 40대 주부 참변[김수진]

지하철 회현역 승강장서 노숙자 홧김에 밀어 40대 주부 참변[김수진]
입력 2003-06-26 | 수정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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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회현역 승강장서 노숙자 홧김에 밀어 40대 주부 참변]

    ● 앵커: 지하철 승강장에 서 있던 한 가정주부가 뒤에서 갑자기 한 노숙자가 떠미는 바람에 전동차에 치어 숨지는 참으로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하철 탈 때마다 느끼는 겁니다마는 돈 좀 들어서라도 스크린도 꼭 좀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 승강장에서 노숙자 이 모 씨가 전동차를 기다리던 41살 안 모 씨를 뒤에서 밀었습니다.

    ● 김 모 씨(목격자): 전동차가 1∼2미터 앞까지 진입했을 때 별로 힘 안 들이고 밀어버리더라구요.

    ● 기자: 안 씨는 때마침 승강장에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 씨는 달아나다 승객들에게 붙잡혔습니다.

    ● 이 모 씨(피의자): 욕을 해서 화가 나 밀었습니다.

    ● 기자: 숨진 안 씨는 지하철 수사대에 근무하는 남편 윤 모 경위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타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자살을 제외한 승강장 추락사고는 해마다 급증해 2000년 43건이던 것이 작년 48건, 올해는 지금까지만 벌써 39건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스크린도어 같은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지만 수십 억의 예산 마련이 문제입니다.

    ●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 해야 된다는 원칙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돈이 뒷받침 돼야지… 내부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 기자: 하지만 승객이 많이 몰려 실족이나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환승역부터라도 서둘러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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