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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싱가포르 래플스병원[심원택]

한국인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싱가포르 래플스병원[심원택]
입력 2003-07-22 | 수정 200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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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싱가포르 래플스병원]

    ● 앵커: 반가운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샴쌍둥이, 사랑이와 지혜 자매가 오늘 싱가포르 병원에서 분리수술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에서 심원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수술을 시작한 지 1시간 40분 만에 사랑과 지혜 양은 두 몸으로 분리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쿠마르 박사(래플스병원): 한국인 쌍둥이 자매는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 기자: 수술과정에서도 위험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늘 수술은 신경외과와 소아과, 비뇨기과 등 10개 분야의 전문의 50여 명이 참여해 총 8시간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사랑과 지혜 쌍둥이 자매는 앞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쿠마르 박사: 쌍둥이들은 며칠 동안의 수술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운동 같은 재활치료를 받는다.

    ● 기자: 사랑과 지혜 자매는 머리가 붙었던 이란의 샴쌍둥이 자매와는 달리 엉덩이만 붙은 상태인 만큼 비교적 위험도가 적은 수술을 받았지만 앞으로 재활치료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의료진들은 강조했습니다.

    ● 정승은(여의도성모병원): 점점 자라면서 괄약근까지 (양쪽) 다 있기 때문에 그것만 분리해주면 되는데, 결국 표피만 붙어 있었던 거죠.

    ● 기자: 분리된 두 자매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여러 번의 성형수술과 각종 검사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오늘 두 자매의 수술비는 우리 돈으로 약 4,000만 원 정도가 들었지만 앞으로 재활치료를 위해 약간의 추가 비용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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