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역무원 어린이 구하고 열차에 치어 두 발목 절단/영등포역[정시내]
역무원 어린이 구하고 열차에 치어 두 발목 절단/영등포역[정시내]
입력 2003-07-25 |
수정 2003-07-25
재생목록
[역무원 어린이 구하고 열차에 치어 두 발목 절단/영등포역]
● 앵커: 열차에 치일 뻔 한 어린 아이를 한 철도 역무원이 몸을 던져 구해내고 그러나 자신은 미처 열차를 피하지 못해서 두 발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역무원은 깨어나서도 아이의 안부부터 물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영등포역 승강장에서 열차 운용팀장 42살 김행균 씨가 열차에 치어 두 발이 절단됐습니다.
김 씨는 한 남자 어린이가 안전선을 넘어 열차에 다가서자 재빨리 뛰어가 어린이를 선로 밖으로 밀어냈지만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열차에 치었습니다.
● 홍성락(공익근무요원): 어린 아이가 안전선을 이탈해서 철로로 진입하려던 찰나에 팀장님께서 몸을 날리셔서.
● 기자: 사고를 당한 김 씨는 동료 직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는 직장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직업의식도 강했지만 가정에서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아빠로 소문나 있습니다.
● 배모씨(김씨 부인): 애들을 좋아했어요.
아이들.
어제도 공원에 가서 축구하고…
● 기자: 김 씨에게 구조된 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김 씨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서운한 기색은커녕 아이의 안부부터 물어봤습니다.
● 배모씨(김씨 부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아이 키우는 부모이기 때문에 더.
● 기자: 다른 아이를 살려냈지만 김 씨는 이제 자신의 아이들과는 더 이상 공놀이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 앵커: 열차에 치일 뻔 한 어린 아이를 한 철도 역무원이 몸을 던져 구해내고 그러나 자신은 미처 열차를 피하지 못해서 두 발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역무원은 깨어나서도 아이의 안부부터 물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영등포역 승강장에서 열차 운용팀장 42살 김행균 씨가 열차에 치어 두 발이 절단됐습니다.
김 씨는 한 남자 어린이가 안전선을 넘어 열차에 다가서자 재빨리 뛰어가 어린이를 선로 밖으로 밀어냈지만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열차에 치었습니다.
● 홍성락(공익근무요원): 어린 아이가 안전선을 이탈해서 철로로 진입하려던 찰나에 팀장님께서 몸을 날리셔서.
● 기자: 사고를 당한 김 씨는 동료 직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는 직장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직업의식도 강했지만 가정에서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아빠로 소문나 있습니다.
● 배모씨(김씨 부인): 애들을 좋아했어요.
아이들.
어제도 공원에 가서 축구하고…
● 기자: 김 씨에게 구조된 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김 씨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서운한 기색은커녕 아이의 안부부터 물어봤습니다.
● 배모씨(김씨 부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아이 키우는 부모이기 때문에 더.
● 기자: 다른 아이를 살려냈지만 김 씨는 이제 자신의 아이들과는 더 이상 공놀이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