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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구 권총강도 용의자 진범과 DNA 달라[오태동]

대구 권총강도 용의자 진범과 DNA 달라[오태동]
입력 2003-08-06 | 수정 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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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권총강도 용의자 진범과 DNA 달라]

    ● 앵커: 대구 권총강도사건의 용의자로 잡혔던 사람, 자기 집에 무기창고 수준의 총기류를 보관하고 있었던 이 용의자가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경찰은 당혹해 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태동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지난 29일 대구 권총강도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38살 김 모씨는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돼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에서 검출된 DNA와 김 씨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 한달우(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모자의 DNA 분석결과가 검거된 용의자와는 상이한 것으로…

    ● 기자: 경찰은 매우 당혹스러워 하면서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용의자 김 씨 진범일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습니다.

    김 씨가 완전범죄를 노리고 다른 사람의 모자를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전과9범의 범죄경력에 사제실탄과 권총을 직접 만들고 진공청소기 흡입구 개선 등 특허권을 다섯 개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우병옥(대구지방경찰청 마약계장): 수사의 방향을 방해하기 위하여 엉뚱한 물건이나 다른 어떤 유류품을 남겨놓는 것으로 볼 때 지능범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기자: 이 때문에 경찰은 용의자 김 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김 씨를 범인으로 확정지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할 경우 대구 권총강도사건은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강도 상해 예비혐의를 추가해서 검찰에 송치한 뒤 추가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태동입니다.

    (오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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