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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지도자 신도 살해 암매장 긴급체포/안성 발굴현장[박광운]

종교단체 지도자 신도 살해 암매장 긴급체포/안성 발굴현장[박광운]
입력 2003-08-14 | 수정 20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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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단체 지도자 신도 살해 암매장 긴급체포/안성 발굴현장]

    ● 앵커: 모 종교단체 신도들이 동료 신도 9명을 살해한 뒤에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국 곳곳에 암매장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오늘 오후 안성에서 피살된 신도로 보이는 유골 한 구를 발굴해 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광운 기자 전해 주십시오.

    ● 기자: 경기도 안성시 유골 발굴현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이곳에서 성인 남자로 추정되는 유골 한 구를 발굴했습니다.

    유골 발굴지점은 금강 저수지에서 50m 떨어진 숲이 우거진 야산입니다.

    유골은 허리가 구부러진 상태로 다른 지역에서 살해된 뒤 이곳에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유골이 지난 90년 실종된 당시 35살의 신도 지 모 씨로 추정하고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어제 긴급 체포된 모 종교단체 신도 2명으로부터 지난 90년과 92년 모두 9명의 신도를 살해한 뒤에 전국 각지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살해 동기는 종교 단체를 배신했다는 것이었습니다.

    ● 심재천 검사(수원지검 강력부): 현재 한 9구 내지 10구 정도 저희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도 있고, 호남지역도 있고 영남에도 있습니다.

    ●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해당 종교단체 지도자를 긴급 체포해 이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종교단체는 검찰에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종교단체 관계자: 신도들이 도둑질을 하는지 강도짓을 하는지 사람을 죽이는지 알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기자: 검찰은 조만간 종교단체 지도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8명 사체에 대한 발굴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안성에서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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