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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광신 종교단체 살인사건/영생교 신도 10여명 실종사건 등[이승용]

잇단 광신 종교단체 살인사건/영생교 신도 10여명 실종사건 등[이승용]
입력 2003-08-14 | 수정 20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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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광신 종교단체 살인사건/영생교 신도 10여명 실종사건 등]

    ● 앵커: 이번 암매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종교단체는 10여 년 전에도 10여 명의 신도들이 실종돼 사회문제가 됐었습니다.

    지난 80년대 이후 계속되어 온 각종 종교단체의 집단자살, 살해극을 이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87년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박 모 씨가 자신이 경영하던 공장에서 신도 31명과 함께 집단 자살한 이른바 오대양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사결과 숨진 32명 중 교주 박 씨 등 29명은 교주의 아들들에게 살해됐고, 두 아들은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2년에는 신흥종교인 영생교의 신도들이 잇따라 실종되자 가족들이 실종자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신도 10여 명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폭로해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이후 부천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고 교주는 사기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98년 추석에는 강원도에서 한 교회의 목사와 신도 7명이 승합차 안에서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시한부 종말론에 심취해 집단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연천의 한 종교집단에서 시체 4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죽은 가족을 살리겠다며 매장된 시신을 다시 파내 종교단체로 옮겨왔고 말을 듣지 않는 신도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 탁지원(국제 종교문제 연구소 소장): 영원히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다는 단체이다 보니까 자신들의 비밀을 발설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대적 행동이나 위협을 가하죠.

    ● 기자: 오늘 검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이 신도 9명을 살해해 전국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또 다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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